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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정부, 특검 공화국 건설 중… 권력 남용이자 정치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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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 백승우 인턴 기자

승인 : 2025. 10. 27. 11:05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YONHAP NO-3686>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이재명 정부가 국정을 특검 중심으로 끌고 가며 '특검 공화국'을 만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가 집을 몇 채 가졌는지 따질 게 아니라, 정권을 잡은 뒤 왜 특검이 다섯 채나 늘어났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까지 상설특검으로 다루겠다는 건 권력의 남용이자 정치 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감찰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을 굳이 특별수사기구로 넘기는 건 과도한 대응"이라며 "역사를 보면 권력을 만든 세력이 결국 그 권력에 삼켜지는 경우가 많다. 문재인 정부가 특수부를 정치적 사냥개로 활용하다가 스스로 역풍을 맞은 게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된 '특검 출세 방지법'에도 공감 뜻을 밝히며 "정치 특검으로 출세해 본 사람의 말이기에 설득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당시 특별검을 맡았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거론한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자랑하던 공수처는 정작 작동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공수처를 불신하고, 결정적일 때마다 새로운 특검을 만든다는 것은 명백한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정부는 이미 김건희 특검과 내란특검, 쿠팡 사건, 관봉권 사건 등으로 특검 다섯 채를 굴리고 있다"며 "공수처라는 빈집까지 합치면, 수사기관 투기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한 채에 수십억씩 드는 특검을 남발하면서 국정 운영은 뒷전"이라며 "국민의 세금이 권력의 사정 쇼에 쓰이고 있어 정부여당의 수사기관 투기에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국민"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백승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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