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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고위공직자 부동산 전수조사'에 대해 "과거 권익위 전수조사에서도 정치적 편향이 심했다. 이번 제안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몰린 여당이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인 재산은 이미 공개돼 있고 시민단체가 얼마든지 검증할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조사가 아니라 공직윤리의 근본적 개혁"이라고 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전수조사에는 찬성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아파트를 대출로 구입한 고위공직자와 여당 의원은 반드시 매각해야 한다"며 "대통령부터 장·차관, 여당 의원까지 국민에게는 집을 팔라 하고 정작 본인은 자녀에게 증여하는 내로남불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이삭 최고위원은 복기왕 민주당 의원의 '15억 아파트 서민' 발언을 거론하며 "지난주 제가 지적했던 허언이자 망언의 실체가 불과 며칠 만에 드러났다"며 "재난이 닥치면 부자보다 서민, 그리고 그보다 더 취약한 계층이 더 큰 고통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의 무능은 이미 재난 수준"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직 감투에 만족하고, 더 이상 나라를 망치는 행위를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최민희 위원장의 피감기관 축의금 수수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이 이어졌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청첩장에 신용카드 결제 안내를 넣은 것까지 드러난 건 국민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감사와 피감기관의 불투명한 관계를 끊고 국회가 스스로를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달했지만, 감사장 밖에서는 여전히 돈과 권력 이야기가 들린다"며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잃는 순간, 국회는 공적 공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