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수도전기공고, ‘100주년 기념관’ 완공…미래 세대 위한 아카이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27010010523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0. 27. 13:23

1924년 경성전기학교서 출발…대한민국 공업교육
지상 3층 규모 기념관, 역사 전시와 학생 활동 공간
스크린샷 2025-10-27 131035
수도100주년기념관 전경/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수도전기공고)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관 준공과 '수도전기공고 100년사' 발간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동시에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0년의 발자취를 기념함과 동시에,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도전기공고는 지난 25일 '수도100주년기념관' 준공식을 열었다. 2023년 3월 공익재단법인 수도백년장학회 설립 인가를 받은 뒤 동문 선후배들의 성원과 지원을 바탕으로 건립을 추진해 온 결과다.

총 24억 원의 공사비 전액은 동문 후원으로 충당됐다. 학교 정문 우측 '우정의 샘' 부지에서 2024년 9월 착공, 약 1년 만에 완공된 기념관은 지상 3층 규모다. 기념관에는 학교 100년의 역사를 담은 기록 아카이브와 전시공간이 마련됐으며, 일부 공간은 학생 동아리실로 활용돼 후배들의 꿈과 열정이 이어지는 상징적 공간이 될 예정이다.

같은 날 발간된 '수도전기공고 100년사'는 1924년 경성전기학교로 출발해 대한민국 기술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은 수도전기공고의 100년 역사를 집대성한 기록물이다.

산업화와 한국전쟁, 민주화, 디지털 전환기를 거치며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교육기관의 발자취가 연대기와 통계, 사진 자료 등이 담겼다.

수도전기공고는 한국전력학원이 설립·운영하는 에너지 분야 마이스터고로, 신재생에너지 교육과정을 강화해 2024년 97.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학교는 100년의 역사 위에 미래 에너지 산업 인재 양성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국연 수도총동문회장은 "100년사와 기념관은 변치 않는 가치와 철학을 지켜온 동문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결정체"라며 "모교와의 끈끈한 유대 속에서 전통과 명예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수도전기공고가 지난 한 세기 동안 대한민국 공업교육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실력 있는 기술 인재를 양성해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