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365'에 AI 비서 '코파일럿' 포함시켜 구독료 인상
 | AI Characters Microsoft <YONHAP NO-0474> (AP) | 0 | |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의 '2025 가을 코파일럿 세션'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코파일럿 아바타 '미코(Mico)'의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A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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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27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당사의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365(MS 365)'에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을 번들 형태로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더 비싼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오도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ACCC는 MS가 지난해 10월부터 약 270만명의 고객에게 코파일럿을 포함한 고가의 'MS 365'의 개인 또는 가족 요금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코파일럿이 통합된 후 'MS 365' 개인 버전의 연간 구독료는 45% 인상돼 159호주달러(약 원), 가족 버전은 29% 올라 179호주달러(약 원)가 됐다.
ACCC는 MS가 코파일럿 없는 더 저렴한 클래식 요금제가 여전히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자가 해지 절차에 들어간 후에야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이 제시됐다며 이는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선택 사항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줌으로써 호주 소비자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MS 호주 법인과 미국 본사를 상대로 과징금 부과, 소비자 보상, 금지 명령, 소송 비용 부담을 청구했다.
-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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