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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비만 치료제 개발 결실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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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5. 10. 28. 08:57

IBK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40만원
한미약품 연구분야 비만대사. 자료=한미약품 홈페이지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한미약품이 비만 치료제의 임상 3상(신약 개발의 마지막 단계) 성공 가도를 통해 그 결실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최대 30%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톱라인 결과란 최종 임상 결과 발표 전에 공개하는 핵심 지표를 뜻한다. 해당 소식에 힘입어 한미약품 주가는 26.25% 급등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임상은 40주차 중간 분석 결과로, 향후 추가 24주 투약을 통해 64주 시점에서 체중 감량 효과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성 데이터 또한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주요 이상사례와 발생률은 △메스꺼움 16.72% △구토 11.71% △설사 17.73% 등으로, 기성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와 젭바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한미약품의 Lapscovery(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 부작용을 줄이는 기술)와 Slow absorption(천천히 흡수) 기술을 통해 위장 부작용을 완화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한미약품의 지방간염(MASH) 치료제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역시 Lapscovery 기술을 적용해 향후 양호한 안전성 데이터 도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내년 말 비만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위고비·젭바운드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이번 임상 3상 결과를 근거로 올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에 64주차 데이터가 확보되면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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