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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정비 24시②] 금화PSC, ‘기본’과 ‘원칙’으로 지켜온 현장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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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승인 : 2025. 10. 30. 06:00

“발전설비 정비, 기본과 원칙 중요”
1981년 설립 후 정비 노하우 축적
고리·월성·한울 등 원전 정비 경험
실습동·인재개발원 안전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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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설비 정비는 기술력도 기술력이지만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기본을 무시하거나 원칙을 따르지 않으면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정비 업무 수행과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없는 사업장을 위해선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서야 합니다."

국내 원전 운영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금화PSC는 기본과 원칙을 고집하는 경영 철학을 안전사고 없는 사업장 운영의 비결로 꼽았다. 1981년 설립 이후 40여 년간 플랜트 건설과 발전설비 정비를 아우르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설비 유지보수와 예방적 관리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화PSC는 민간기업 최초로 1995년 발전정비 분야에 진출한 이후, 국내 원전뿐 아니라 화력·복합화력 등 다양한 발전설비 정비 경험을 쌓았다. 고리, 월성, 한울 및 새울 본부 등 국내 주요 원전에서 수행한 경상정비와 시운전정비를 통해 설비 운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하며, 원전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연의 청정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며 제주 한경풍력 및 성산풍력에 대한 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고온·고압·고속으로 운전되는 회전기기 및 주요 기계설비 정비 분야에서 금화PSC는 독보적인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회전부품의 미세한 편심이나 진동 패턴 변화까지 감지하는 정밀 밸런싱·얼라인먼트 기술을 기반으로, 설비 효율 저하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핵심 설비 분해·조립 과정에서의 밀폐 구조 복원 및 용접 정밀도 관리 기술은 금화PSC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고난도 기술과 품질관리 체계 덕분에 금화PSC는 국내외 발전소에서 신뢰할 수있는 설비 정비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금화PSC는 안전 최우선 원칙을 준수하며 조직과 시스템 전반에 걸쳐 다양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모든 정비 인력에게 표준작업 절차와 안전 교육을 반복 시행하며 잠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정비 실습동과 인재개발원을 통해 설비별 안전 정비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2025년을 '안전경영 체계 확립의 원년'의 해로 정하고 안전문화 확산 및 의식 제고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금화PSC에서는 국내 원전 현장에서의 경상정비와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중대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경태 금화PSC 사장은 "기업의 핵심 자산이 설비와 같은 유형 자산에서 인재로 옮겨가고 있다"며 "지식경제 시대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지식을 창조하고 모으고 공유하는 자원의 주체인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화PSC의 기업이념이 신념, 신의, 신용인 것은 대외 경영환경이 급변하더라도 믿음이라는 뿌리만 있으면 회사가 존속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을 반영한 것"이라며 "43년 동안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 역시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한 고객의 신뢰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김 사장은 덧붙였다.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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