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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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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10. 31. 06:00

29일 'KICXUP 이노베이션데이' 개최
세비콤·BAP솔루션즈 등 베트남 9개사 협력
국내 스타트업 20개사 사업화·투자 지원
스타트업 지원으로 현장 연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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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9일 건국대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지원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KICXUP 이노베이션데이(Innovation Day)'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한국산업단지공단
"베트남을 비롯한 주요 신흥국과의 산업교류·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산업단지 기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발전시키겠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사업화·투자 등 수출로 이끌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우선 세비콤 등 베트남 IT 기업과의 교류로, 서울에서 시작해 하노이로 잇는 현장형 연결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단공은 지난 29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에서 'KICXUP 이노베이션데이(Innovation Day)'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세비콤(Savvycom) △IIST △BAP 소프트웨어 △MOR 소프트웨어 △GM 솔루션즈 △솔라시 홀딩스(Solashi Holdings) △vitX △LTS 그룹 등 베트남 IT 기업 9개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디지털전환·인공지능·클라우드 전환 △오프쇼어 개발 △QA/테스트 자동화 △데이터 라벨링(BPO) △보안·규제 대응 등 구체 수요를 공유했다.

국내 스타트업 20개사는 자사 솔루션과 레퍼런스를 근거로 적용 가능 범위 및 기술검증(PoC) 단계 △일정·협업 방법을 제시했다. 산단공은 일대일 기술매칭과 자문을 통해 논의가 사업화·투자 단계로 발전하도록 후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단공은 베트남 해외진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다음달 23~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내 스타트업 동반 해외진출 프로그램인 'KICXUP BRIDGE 2025'를 통해 수요기업·벤처캐피탈(VC)와의 비즈니스 미팅, 시장 탐방, 네트워킹을 이어갈 계획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서울에서 만든 접점을 협력·투자·수출 논의로 전환할 것"이라며 "서울에서 시작해 하노이에서 구체화하는 이중 무대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산단공 측은 실제로 해외기업과의 실질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ICXUP Global 2025'에서 일대일 미팅은 126건 진행됐다. 이후 △실증사업(PoC) 추진 12건 △후속 미팅 33건 △후속 투자 논의 8건 △투자 제안 7건 등 결과가 나타났다.

산단공은 산업단지를 닫힌 제조 거점이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의 출발점으로 바꾸는 실험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남은 과제로 표준화 및 속도가 꼽힌다. 산단공 관계자는 "계약·IP·보안 가이드를 선제 제시하고, 서울-하노이 간 후속 미팅을 촘촘히 운영할 때 '현장에서 연결된 약속'이 협력·투자·수출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투데이·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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