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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3분기 美 관세 여파에 영업익 전년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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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10. 31. 10:33

관세 부담 가중돼 영업익 감소
미국 전동화 신공장 매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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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난 3분기 미국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전장 부품 공급 확대와 미국 전동화 신공장 매출 확대로 모듈 및 핵심부품 매출은 증가했다. 다만 최근 미국과의 관세협상 세부 합의로 자동차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우호적이다. 앞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손익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액 15조319억원, 영업이익 7803억원, 당기순이익은 93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1% 감소했다.

완성차로의 모듈제품 및 핵심부품 공급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미국 전동화 신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한 물량증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A/S부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강세와 우호적 환율효과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관세 부담이 가중되면서 주요 사업분야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이 적자 전환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는 선도 기술 경쟁력을 중심으로 예측 불가능한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연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동화와 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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