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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6회 연속 기준금리 0.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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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5. 10. 31. 13:52

경제 성장률 0.7% 상향 조정하며 완화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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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전국은행협회 본부/사진=최영재 도쿄 특파원

2025년 10월 31일 현재,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0.5%로 6회 연속 동결하며 신중한 완화 통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1월 0.25%에서 0.5%로 인상한 이후 추가 인상 없이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번 금융정책회의에서 정책위원 9명 가운데 2명이 0.75% 인상 의견을 냈으나, 대다수 위원이 현재 금리 유지에 동의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경제 상황과 물가 상승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며 불확실성을 고려한 신중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본은행은 2025 회계연도(4월~翌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0.6%에서 0.7%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신선식품 제외 2.7%로 유지되며, 완만한 인플레이션 지속을 예고했다. 일본 경제는 저물가 탈피와 함께 내수 회복이 서서히 이뤄지고 있으나, 글로벌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 긴장, 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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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금융가가 밀집해 있는 도쿄 마루노우치 일대 /사진=최영재 도쿄 특파원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의 적극 재정 정책과 맞물려, BOJ 정책 동결은 현 안정과 성장 동력을 보존하려는 균형점을 형성한다. 증권시장에서는 다카이치 내각 출범 후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닛케이 지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엔화 가치는 미·중 간 긴장 완화와 일본은행 정책에 따라 154엔대에서 변동성을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BOJ가 내년 중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실질 금리와 경제 상황 변동에 따라 신속한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노동시장과 소비 회복 동향, 국제 경제 상황, 지리적 지정학 리스크 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점진적이고 지속 가능한 금융 정책 운용 전략을 추구한다.

BOJ가 최근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도와 2027년도 GDP 성장률 전망은 각각 0.7%, 1.0%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1.8%, 2.0%로 물가 안정의 지속 가능성을 예측했다. 정책 조율과 경제 안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 기조는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 완전 탈피 및 지속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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