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전장 부문 실적 방어
TV 중심 미디어 부문 부진…실적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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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계 기준(1~9월)으로는 매출 65조3487억원, 영업이익 2조58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2% 줄었다. 미국의 고율 관세와 전기차 시장 둔화 등 외부 변수 속에서도 가전과 전장 부문이 실적을 방어했지만, TV 중심의 미디어 부문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생활가전(HAS) 사업본부는 매출 6조5804억원, 영업이익 36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7%, 3.2% 증가했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병행한 '투트랙 전략'과 구독·온라인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을 견인했다. 생산 효율화와 원가 절감으로 관세 부담도 일부 상쇄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 사업본부는 매출 4조6525억원, 영업손실 302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TV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마케팅비 증가와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손실 폭이 확대됐다. LG전자는 webOS 플랫폼을 중심으로 광고와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인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장(VS) 사업본부는 매출 2조6467억원, 영업이익 149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분기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5%를 돌파했으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부문 호조와 원가 구조 효율화가 주효했다. 다만 회사는 4분기 전기차 시장 둔화와 미국 보조금 정책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솔루션(ES) 사업본부는 매출 2조1672억원, 영업이익 13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투자 확대 여파로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LG전자는 상업용 공조시스템과 산업·발전용 칠러(Chiller)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하며, 북미·중남미·중동·아시아 등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46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4% 감소했으며, 지배주주 순이익도 3851억원으로 36.3%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