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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파운더. / 사진=블록체인투데이 |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록오디세이(Block Odyssey)의 연창학 파운더가 지난  포스텍(POSTECH)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9기 과정에서 진행한 강의가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본 과정은 포스텍 CCBR(공동센터장 홍원기 우종수)이 주관하 교육 과정이다. 
이번 강의는 ‘Applications of Blockchain Technology – Transition to Next Finance’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연 파운더는 블록체인 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기술 중심 관점에서 제시했다.
◇ “코인 없이 기술로 성장한 블록체인 기업”
연창학 파운더는 블록오디세이를 “코인을 발행하지 않고 기술력으로만 성장한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2018년 설립된 블록오디세이는 신한·KB·KDB·CJ·SK 등 국내 주요 금융사와 대기업으로부터 총 39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 중심의 B2B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더 이상 투기적 자산의 영역이 아니라, 신뢰와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산업 인프라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블록오디세이는 외주 없이 100% 자체 인력으로 개발하며, 코인 발행과 무관하게 블록체인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 블록체인 기술, 실물 경제에 녹아들다
연 파운더는 강의에서 블록오디세이의 주요 사업모델을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정품인증물류 플랫폼 ‘SCANUS’, ▲NFT as a Service, ▲Blockchain Finance(BOATS, EZS), ▲CBDC·STO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 등이 있다.
그는 특히 ‘SCANUS’ 솔루션을 통해 “위조품 유통이 만연한 글로벌 유통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 QR코드로 제조부터 판매까지의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며 “이는 소비자 신뢰를 지키는 사회적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번개장터·신한카드와 협력해 NFT 보증서(디지털 워런티)를 발행하고, 농협은행과 협업해 CBDC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한 사례를 소개하며, 블록체인의 실질적 산업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 “Transition to Next Finance” — 금융의 대전환
강의의 핵심 주제는 ‘Transition to Next Finance(신금융으로의 대전환)’이었다.
연창학 파운더는 STO(토큰증권),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RWA(실물자산 토큰화), Wallet as a Service 등 차세대 금융 인프라 분야를 심층적으로 다루며, “블록체인은 기존 금융시스템의 보조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블록오디세이가 NH투자증권의 STO 비전그룹에 참여하고, 글로벌 메인넷 Avalanche와 NDA를 체결해 STO·RWA 사업을 진행 중임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이 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STO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민은행이 출자한 KODA(한국디지털에셋)와 협업해 기관형 월렛을 공동 개발 중이라는 점은 수강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제도권 금융의 신뢰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 AI보다 빠르게 성장 중인 Crypto, 그리고 한국의 과제
연 대표는 강의 후반부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최신 트렌드도 상세히 짚었다.
Pump.fun, Bonkbot, Axiom, HyperLiquid 등 Web3 리테일 시장을 주도하는 프로젝트들을 사례로 들며 “AI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이 바로 Crypto”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규제 장벽으로 인해 글로벌 트렌드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과 CBDC가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마지막 희망이자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와 투기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적 신뢰가 바로 블록체인의 가치”라며, “한국이 기술 기반 신금융 인프라를 선도한다면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강의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블록체인을 암호화폐가 아닌 금융과 산업의 기반 기술로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며 입을 모았다. 또한 “국내 규제 환경에서도 기술로 돌파하는 블록오디세이의 사례가 큰 인사이트를 주었다”고 평가했다.
연창학 파운더의 강연은 단순한 기술 강의가 아니라, 산업과 금융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통찰을 담은 강의로 기억되고 있다.
연창학 파운더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졸업, 산업경영공학과 석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창업융합전문석사(K-School)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