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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당 문제점 경고하는 ‘레드팀 직설위’ 신설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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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11. 03. 11:16

뉴파티 비전 발표…“깨어있는 정당 되겠다”
조국혁신당 '뉴 파티 비전' 발표<YONHAP NO-2685>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뉴 파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조국혁신당이 당을 향한 '쓴소리'를 경청하는 기구의 성격으로 '레드팀 직설위원회'를 신설해 깨어있는 정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조국 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정당 민주주의 혁신안을 담은 '뉴파티 비전'을 발표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당원시민의회 도입 △혁신인재추천제 도입 △직설위원회 구성 △전국시도당위원회 연석회의 개최 등이 담겼다.

직설위원회는 상설기구 형식으로 설치된다. 청년·전문가·현장활동가 등을 중심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들은 당 운영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경고의견서를 당 대표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전달받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와 협의를 거쳐 30일 이내 조치 계획을 이직설위에 전달해야 한다.

김호범 비대위원은 "직설위는 당 요청이 없어도 당심·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레드팀이자 당의 잘못된 결정을 멈출 수 있는 내부 조기 경보 시스템"이라며 "비판을 제도화해 늘 깨어있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당원시민의회는 당원이 의사결정 주체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의제별로 당원 의회를 구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원 중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구성하며 의제 논의가 끝나면 자동 해산된다. 의회가 권고안을 결정할 경우 최고위는 이를 안건으로 채태ㅤㄱㅐㅎ 논의한 뒤 전 당원에게 보고한다.

우희종 비대위 부위원장은 "혁신당의 사회권 선진국 8대 분야 관련 시민의회를 적극 활성화하고 국민의 원하는 의제로 폭넓게 진행하겠다"며 "장기적으론 전국 시도당별 지역시민의회를 구성해 지역 주권·자치권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국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는 지방분권 실천을 위한 것으로 '제2 최고위' 성격으로 운영된다. 위원장은 당대표가 맡는다.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시도당위원장이 참여한다. 정한숙 비대위원은 "장기적으로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풀뿌리 민주주의 혁신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거대양당 독점 정치를 해소해야 할 혁신당이 지역 정당과의 정책 연대를 통해 작은 연합 정치를 실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당은 발표된 내용을 이날 오후 당무위원회에서 논의한다. 오는 23일 예정된 전당대회 전까지 뉴파티 비전을 계속 발표할 방침이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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