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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대한민국의 무역 의존도가 75%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으며 수출의 33%가 중국, 20%가 미국, 6%가 일본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역 확대와 다자무역 강화 없이는 국가 성장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수출입을 통해 성장하는 국가로서 개방적이고 유연한 무역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이 미국에 10년간 2000억 달러를 분할 투자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국이 핵잠수함 개발 협력국으로 포함된 점을 안보 자립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또한 이번 회담과 함께 세계 AI 산업의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가 한국에 최신형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공급하기로 한 점을 주목했다. 김 교수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한국이 AI 산업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80%를 공급하는 만큼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가 마련됐다고 했다.
김 교수는 AI 반도체와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국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이 안보와 경제를 미국 중심으로 전환하고 다자무역을 전략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무역, 기술, 안보가 조화를 이루는 종합적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