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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동행한 韓美국방…힘실은 北核 확장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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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국방부 공동취재단 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1. 03. 19:51

처음으로 한국 찾은 美헤그세스 장관
북핵위협 대응 한미 공조 태세 재확인
4일 SCM서 확장억제·방산협력 논의
판문점 회담장 방문사진1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일 오후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회담장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일 방한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했다. 양국 국방부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공조 태세를 확인했다.

안 장관은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방한한 헤그세스 장관을 이날 오후 경기 파주 판문점 JSA 남쪽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캠프 보니파스'에서 맞이했다.

안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과 비무장지대(DMZ) 최북단 경계초소인 올렛(Ouellette) 초소(OP)에 올라 JSA경비대대 한미 대대장으로부터 작전현황을 보고 받고, 판문점 내 회담장을 방문했다. 올렛 초소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거리에 있는 최북단 초소로, 2019년 6월 집권 1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곳이다.

한미 국방장관이 JSA를 함께 찾은 것은 2017년 10월 송영무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장관의 방문 이후 8년 만이다. JSA는 한반도 최전선이자 대북 소통의 장소이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있었던 장소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다. 양국 국방장관은 한미가 앞으로 공동으로 북핵위협 등에 잘 대처해 나가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헤그세스 장관이 첫 일정으로 안 장관과 함께 JSA를 찾은 것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하고, 북한에 대한 강력한 억제 의지를 드러낸 상징적인 행보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북한을 향한 메시지를 자제하면서 북미대화 성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헤그세스 장관은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한다. 올 1월 취임한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개최될 SCM에선 △대북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확장억제 △지역안보협력 △사이버·우주·미사일 협력 △방산협력 △국방과학기술 협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비롯해 전작권 전환 시기, 한미동맹 현대화, 주한미군 유연성 확대 등의 의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추진)잠수함 보유를 선포한 이상 대한민국도 그에 상응하는 전력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고, (중국도) 설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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