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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기획 개포현대2차, 1112가구로 재탄생…양재천 연계단지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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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11. 04. 10:05

사당1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642가구로 탈바꿈
목화아파트 등도 정비 추진…"주거환경 개선 효과 클 것"
2-1. 조감도
강남구 개포현대2차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개포현대2차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를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1986년 사용승인된 노후 단지로 북측으로는 양재천, 서측으로는 달터공원에 인접해 있는 단지다. 시가 지난 3월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추진을 결정한 뒤 세 차례의 자문을 거쳐 정비계획이 마련됐고 이번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지난 3월 자문사업으로 결정된 뒤 7개월만에 결정됐는데, 이는 2023년에 도입된 신통기획 방식에 따라 가능했다. 신통기획 패스트트랙 방식은 전문가 집단의 자문(3회 내외)을 거쳐 주민이 제안한 계획을 다듬은 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해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이번 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 정비계획은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 49층 이하 규모로 공동주택 1112가구(공공주택 192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이 신축 가능하게 됐다. 최종 건축계획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양재천과 연계한 공원 및 연결녹지를 조성함으로써 수변과 녹지가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 단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5-1. 위치도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위치도.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는 최고 49층, 1903가구로 재탄생하는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해당 단지는 용적률 299.96% 이하, 높이 170m(최고 49층) 이하, 공동주택 1903가구(공공주택 259가구 포함)의 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남산~용산공원~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녹지축을 강화하기 위해 남북 방향의 소공원 2개소를 계획하고, 서빙고역 3번 출구 신설을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향상시켰으며, 이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동작구 '사당1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도 수정가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까치산 근린공원과 맞닿은 노후 저층주거지가 공공성과 사업성을 함께 갖춘 642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제1종→제2종일반주거지역 상향으로 기존 510가구에서 정비계획용적률 249.95% 총 642가구(임대주택 115가구 포함) 규모로, 11개동 최고 25층 이하로 주변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룬다.

사업성 보정계수 1.62를 적용해 용적률 12.4%가 증가했으며, 용도지역 종상향에 따른 의무순부담 비율의 감소로 주택용지 약 1100㎡를 추가 확보해 사업성이 개선됐다.

3-1. 위치도
목화아파트 위치도.
목화아파트는 신통기획으로 '주거·일자리·공공' 복합단지로 탈바꿈하며 여의도 12개 단지 중 7번째 재건축 확정으로 가속도가 붙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여의도 일대 12개 재건축 단지의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목화아파트는 7번째 사업이다. 앞서 정비계획이 결정된 6개 단지 중 대교·한양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고, 시범·공작아파트는 통합심의 준비, 진주·수정아파트는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다.

목화아파트는 한강변에 위치한 1977년 준공된 노후단지다. 이번 정비계획으로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되고, 최고 49층 공동주택 428가구 규모로 새롭게 조성된다.

단지 내 초기(예비) 창업자의 성장을 위한 창업지원시설과 주거시설을 결합해 청년·1인 가구가 일과 주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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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현동 12-248번지 일대 위치도.
갈현동 12-248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도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앵봉산 구릉지로 가파른 경사와 협소한 도로, 노후주거 밀집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이 상당히 취약한 지역이었다. 2010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다 2017년 해제됐다. 이후 2023년 2월 신통기획 추진이 결정됐고, 지난해 5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기존 1종·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에 기준용적률 170%에 소형주택 공급을 통한 완화(20%)를 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해 허용용적률이 210%로 확대했으며, 법적상한용적률도 240%로 결정되어 사업성을 확보했다.

단지는 앵봉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최고 18층 이하(해발 135m 이하)로 계획해 총 896가구(임대주택 135가구)가 들어선다.

구릉지 경사를 활용한 단지 배치로 주변 대지, 도로와 고저차를 최소화하고 단차 구간은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활용된다. 단지 내에는 공공보행통로 등을 마련해 인근 공원, 학교, 주택단지와 연계를 강화했고 대상지 남측 공공부지에는 주민편의를 고려한 공공청사와 공용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계획은 열악한 노후 주택지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구릉지와 조화를 고려한 경관 계획으로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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