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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물가 상승률 올해 들어 최고치…한은 “연말연초 2% 내외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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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11. 04. 12:51

소비자물가 2.4%…15개월만 최대
여행 수요에 서비스 물가도 ↑
한은 “연말 물가 2%대 안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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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경./한국은행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면서 작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류·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데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이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한국은행은 유가 하락과 여행 서비스가격 둔화로 연말에는 다시 2%대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 현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며 이 같이 진단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웅 부총재보는 "여행·숙박 등 일부 서비스 가격이 높아지고,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가격도 오르면서 상승률(2.4%)이 전월(2.1%)보다 0.3%포인트가량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석유류의 가격 상승률은 작년 기저효과와 고환율 여파로 지난 9월 2.3%에서 10월 4.8%로 높아졌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가을장마, 명절 수요 등으로 전달 대비 1.2%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내·외국인 여행수요가 크게 늘면서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대비 낮아진 유가 수준과, 연말 여행 서비스가격 둔화 전망 등을 감안해 물가상승률이 연말에는 2%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김 부총재보는 "최근 환율·유가 변동성인 높아진 상황"이라며 "자세한 물가 전망경로는 11월 전망 시 점검하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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