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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이익 158억원… 첫 1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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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1. 04. 14:37

매출 2384억원, 금융·플랫폼 사업이 실적 견인
결제·투자·보험 고른 성장…AI·글로벌 사업 등 신성장동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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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3분기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첫 세 자릿수 이익을 달성했다. 결제와 금융, 플랫폼 사업 전반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4일 카카오페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84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며 흑자 전환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6.6%로 한 자릿수 후반대에 진입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38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947억원으로 72% 증가했고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40억원으로 69% 늘었다. 결제 서비스 매출 역시 1297억원으로 5.5% 증가했다.

특히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46%)와 해외 결제(16%), 송금 서비스(13%)가 성장을 견인했다. 카카오페이머니 잔액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주식 거래액 확대에 따른 투자 서비스 매출이 155% 증가했고 보험 서비스 매출도 72% 늘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데이터 기반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가 각각 88%, 148% 성장했다.

자회사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거래량과 고객 증가에 힘입어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세 배에 달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정기납입 보험료를 전년 대비 5배 늘리며 외형을 확대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플러스와의 협력으로 마스터카드 기반 NFC 결제 솔루션과 혜택 플랫폼 '미니 프로그램'을 도입해 해외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생성형 AI '페이아이(Pay AI)'를 기반으로 'AI로 나만의 혜택찾기'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며 금융·결제 영역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장 중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와 금융, 데이터 기반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의 차별화된 기술로 일상의 모든 금융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구현되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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