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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아이디어들이 자라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프로젝트는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롯데는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그룹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는 이달 말까지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시니어 비즈니스, 로보틱스, AI, 친환경 등 미래 산업 분야의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받고 있다. 서류 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연말까지 선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선정 팀에 대한 본격 육성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선발된 팀은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고, 향후 그룹 차원의 지분 투자도 검토된다. 분사 이후 3년 내 재입사 기회를 제공해 직원들의 창업 리스크도 덜어준다.
육성 체계도 보강했다. 롯데벤처스는 전 과정에서 전담 멘토링을 제공하고, 필요 시 외부 전문가들과 연결해준다. 그룹 내 식품·유통·화학·IT 인프라를 연계해 사업 검증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사업계획 수립, 피칭 훈련, 발표 코칭 등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신동빈 회장이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강조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조직 혁신' 주문과도 맞닿아 있다. 그룹은 이번 사내벤처 생태계 구축을 계기로 '신속함과 혁신'이라는 스타트업 방식이 조직 전반으로 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의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과 관련한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율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육성해 사업화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