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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키우는 신세계百…‘방콕’에 해외 무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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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1. 05. 09:49

센트럴월드 팝업 전경_가로2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태국 센트럴월드 팝업 전경.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태국 방콕 한복판에서 K-뷰티 알리기에 나선다.

5일 신세계백화점은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현지 대표 쇼핑몰 '센트럴월드'에서 대규모 K-뷰티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6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국내 뷰티 스타트업 15곳이 참여한다.

센트럴월드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15만명에 달하는 방콕 대표 랜드마크로, 글로벌 브랜드의 주요 행사와 연말 시즌 이벤트가 집중되는 핵심 상권이다. 크리스마스·연말 특수를 앞두고 대규모 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시기다.

이번 팝업에는 '메디필', '글로우', '브이티', '아이레시피', '아이소이', '유이크', '티히히', '뮤드', '삐아', '코랄헤이즈', '키스', '투에이엔', '포렌코즈', '하우스포그', '스킷' 등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브랜드가 참여한다. 자연주의 포뮬러·비건 콘셉트·신선한 색조 제품 등 태국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취향을 반영했다.

특히 메디필은 멜라논엑스 크림이 최근 2년간 340만개 판매되는 등 글로벌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브이티는 아마존·라쿠텐에서 코스메틱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 사용자층이 두텁다.

신세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고객 반응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내년에는 태국 주요 유통사와 협력을 넓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팝업은 단순한 판매장이 아니라 K-컬처를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태극 문양과 전통 색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윷놀이·팽이·투호 등 한국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 둘째 날인 7일에는 현지 인플루언서 60여 명을 초청해 한식 디저트와 전통 음료를 제공하는 오프닝 이벤트도 연다.

행사 기간에는 브랜드별 체험 콘텐츠도 마련된다. '브랜드 위크 존'에서 아이돌 메이크업 시연, 룰렛 및 럭키드로우 이벤트, 포토존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담당 상무는 "올해 7~8월 프랑스 파리 쁘렝땅 백화점에서 진행한 K-뷰티 팝업 및 10월부터 일본 시부야 109에서 진행한 K-패션 팝업이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이번에는 태국 중심 상권 방콕에서 K-뷰티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의 미를 알리게 됐다"며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K-패션과 뷰티, 문화를 아우르는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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