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국앤컴퍼니그룹, 글로벌 車부품 전시회 ‘AAPEX 2025’ 첫 통합 참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05010002203

글자크기

닫기

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1. 05. 09:59

한국앤컴퍼니·한온시스템·한국타이어 공동 부스 운영
배터리·열관리·타이어 기술 시너지 선보여
"브랜드 위상 강화… 자동차 산업 생태계 발전 기여할 것"
[사진자료] 한국앤컴퍼니그룹, 글로벌 최대 車부품 전시회 합동 참가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한 글로벌 최대 자동차부품 전시회 'AAPEX 2025'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앤컴퍼니·한온시스템·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 부스에 전시한 메인 목업(mock-up) 차량을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APEX 2025'에 그룹 3대 핵심 계열사와 함께 처음으로 통합 참가했다.

4일(현지시각) 개막한 이번 전시회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로, 50개국 3000여 개 기업과 15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글로벌 애프터마켓 산업의 중심 무대다. 올해로 56회째를 맞은 AAPEX는 부품·기술 트렌드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자리로, 주요 완성차 및 부품 기업의 신기술 발표가 잇따른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앤컴퍼니·한온시스템·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3사가 공동 부스를 마련해 배터리·열관리·타이어 분야의 핵심 기술을 결합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그룹 창사 이래 첫 공식 합동 전시로, 글로벌 통합 브랜드 'Hankook(한국)'의 기술 정체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한 자리로 평가된다.

한국앤컴퍼니는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전동화 시장 대응력을 강조하며 'Hankook Charge in motion'이라는 신규 BI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2V AGM·EFB·MF 배터리, 저전압 리튬이온 배터리 프로토타입, 선박·레저용 고성능 배터리 등 다채로운 제품군을 전시했다.

특히 국내 대전·전주, 미국 테네시 공장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함께 소개하며 북미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한온시스템은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기술을 결합한 목업 차량을 전면에 배치해 그룹의 기술 통합 시너지를 강조했다.

이 차량에는 세계 최초 전기차용 4세대 히트펌프,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한국앤컴퍼니의 ES 배터리가 탑재됐다.

4세대 히트펌프는 외기·모터·배터리 폐열을 동시에 회수하는 '병렬 열원 회수 방식'을 세계 최초로 도입해 기아 EV3에 양산 적용 중이다.

또한 이산화탄소(R744)·프로판(R290) 등 친환경 냉매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 열관리 기술 포트폴리오도 선보였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한국앤컴퍼니그룹 부회장)는 "그룹 시너지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열관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스마트·무공기·지능형 타이어 기술로 구성된 '하이테크 혁신 포트폴리오'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지능형 타이어 'i.Solution'은 내장 센서를 통해 압력·온도·마모·하중·노면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차량에 전달하는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으로, 향후 헬스 모니터링·예측 진단 기능을 통합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함께 선보인 공기 주입이 필요 없는 차세대 에어리스 타이어 'i-Flex'는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을 강화한 미래형 콘셉 제품으로, 전동화 이후의 시장 주도 기술로 주목받았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세계 최대 전시회에 공동 참가하며 글로벌 통합 브랜드 'Hankook' 위상을 높이게 됐다"며 "배터리·열관리솔루션·타이어 등 기술로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 입지를 강화해 국가 경제 성장과 자동차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애프터마켓 시장은 2023년 기준 922억달러(약 131조 원) 규모로, 2032년까지 연평균 12.6%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북미 중심의 고부가 애프터마켓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남현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