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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효고현에서 온 진객...황새 2마리 예산에 ‘소프트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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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11. 05. 14:21

근친번식 한계 극복하고 유전적 다양성 증진
예산군, 일본 효고현립황새고향공원과 황새 유전자 교류 성공
일본 효고현에서 온 황새.
예산군, 일본 효고현립황새고향공원과 황새 유전자 교류 성공
일본에서 온 황새 2마리(암컷, 수컷)를 수의사가 진찰하고 있다..
예산군은 일본 효고현립황새공원에서 황새 성조 2마리가 무사히 예산황새공원에 도착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한·일 간 황새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양국이 황새 종 다양성을 확대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일본 측에 황새 알 5개를 보내며 상호 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일본 성조 도입은 2023년 재협약을 기반으로 한 후속 협력이다. 양 지역은 황새와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환경 조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군은 2015년부터 방사를 시작해 현재 약 250여 마리의 황새 개체군을 형성했으나 근친 번식 문제가 제기되면서 유전적 다양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일본 성조 도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입된 황새는 비행 및 적응 과정을 거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한일 양국의 까다로운 검역 절차를 모두 마치고 입국해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효고현립황새공원 나이토 박사는 "양국의 황새가 서로 다른 혈통을 지닌 만큼 교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류는 양국의 황새 복원 노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의미 있는 사례로 앞으로도 양 기관이 협력해 황새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고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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