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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합류한 홍명보호, 치열한 2선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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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1. 05. 14:21

'포스트 손흥민' 양민혁, 8개월 만에 대표팀 합류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황희찬 등 주전급과 경쟁
국내파 이동경, 김진규 등 '2선 자원 포화' 상태
홍명보 "한국 위해 계속 주축이 되어야 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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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츠머스FC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민혁. /포츠머스 SNS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양민혁(포츠머스 FC)이 가세하면서 대표팀 2선 자원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양민혁은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키웠다.

기존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기존 해외파 전력에 양민혁까지 포함됐다. 기존 주전급 멤버가 30대를 넘어선 상황에서 세대교체 신호탄으로 볼 수 있지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양민혁의 가세는 대표팀의 즉시 전력감으로 볼 수 있다. 당장 2선 주전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파인 이동경(울산), 김진규(전북) 등 신임 받는 2선 자원까지 고려하면 이미 공격진은 포화상태다. 언제든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양현준(셀틱FC)과 박승수(뉴캐슬) 등 예비 자원까지 고려하면 양민혁이 북중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양민혁의 최근 흐름을 보면 가장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양민혁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객관적인 지표에서도 합격점을 받을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민혁의 강점은 자유로운 양발 사용을 활용한 슈팅과 과감한 돌파 능력에 있다. 양발잡이인 탓에 좌우측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안정적인 퍼스트 터치와 잔발 드리블 등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공을 받기 전 주위 상황을 살피는 룩업(Look-up) 습관이 있어 나이에 비해 노련한 플레이를 펼친다는 장점도 갖췄다.

8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양민혁은 홍명보호의 2선 자원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손흥민의 후계자'로 불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어 추후 성정과 활약이 더 주목된다. 양민혁은 포츠머스 임대 생활을 마치고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뛸 때까지 영국 무대에서 더 큰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양민혁을 지난 3월 대표팀에 첫 발탁했을 당시 "이 선수는 앞으로도 한국을 위해서 계속 주축이 되어야 할 선수"라며 "젊은 선수답게 더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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