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내내 신작 가뭄이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도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주요 기대작 출시까지 최소 6개월 이상 남은 상황에서 단기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이 1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5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세부적으로는 모바일 매출이 84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는데 '아키에이지 워'와 '오딘 글로벌'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PC 매출은 '배틀그라운드'와의 협업 업데이트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88% 급증한 4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1329억원으로 6.8%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효율화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남 연구원은 "3분기 출시한 '가디스오더'는 콘텐츠 업데이트가 부진해 흥행에 실패했다"며 "내년 2분기에 '프로젝트Q'와 'OQ', 3분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4분기 '크로노 오디세이' 등 신작이 예정돼 있지만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추가 연기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바일 시장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막연한 흥행 기대는 어렵고 개발력을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성공작이 필요하다"면서 "내년 2분기 '프로젝트Q'의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주가에 일부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