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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위축’ 울릉 저동항 확 바뀐다…349억원 투입해 ‘지역상생형 어항’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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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최성만 기자

승인 : 2025. 11. 06. 11:49

해수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 선정…관광·편의·상권 기능 강화 기대
관련사진(저동항 어촌 신활력) (1)
해양수산부 2026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된 울릉 저동항 개발 조감도./울릉군
그동안 어업활동 감소로 지역상권이 위축돼 왔던 경북 울릉 저동항이 관광·편의·상권 기능을 강화한 '지역상생형 어항'으로 거듭난다.

울릉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서 '울릉 저동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해수부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 재생 정책으로, 낙후된 어촌의 생활·경제·안전 기반을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공모사업이다. 이 사업은 새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2026년부터 기존 3개 유형(경제플랫폼형·생활플랫폼형·안전인프라형)을 2개유형(어촌경제도약형·어촌회복형)으로 재편해 추진된다.

특히 어촌경제도약형은 국가어항까지 신청이 가능하고, 민자투자 조건을 전제(민투유치규모에 따라 지원 차등화)로 한 신규 모델로 5년간 전국 2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총사업비 349억원(국비 147.5억 원, 지방비 147.5억원, 민자 54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저동항에서 내수전 일원으로, 저동 바다마당, 바다산책로, 모시개 분수마당, 내수전 해안공원 등 어촌·어항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해 중앙·지방·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지역개발 모델로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 목적은 기존'저동항 다기능항 복합형 사업'이 어항기능시설 중심 인프라 구축에 머물렀던 한계를 보완해 관광·편의·상권 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둬 지역상생형 어촌경제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저동항은 과거 오징어 어업으로 활기를 띠었으나, 최근 어업활동 감소로 상권이 위축된 상황이다. 특히 민간투자사업으로'해양심해수 스파·찜질복합센터'를 유치해 기후와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관광이 가능한 해양 힐링 인프라를 조성, 체류형 해양관광지로 육성함으로써 머무는 관광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울릉군수협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향후 민간투자 공모를 통해 사업시행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군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울릉군은 2027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울릉군수협·지역협의체 등 민간투자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공공성과 실효성이 조화를 이루는 어촌경제 도약형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이번 공모 선정은 저동항 일원을 울릉군의 새로운 어촌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간투자사업과 연계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통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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