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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해평상 김희중 대주교·김종규 전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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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11. 06. 11:47

김 대주교 해평상생상, 김 전 이사장 해평평화상 수상
11일 한양원 선생 9주기 추모식과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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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상생과평화는 제3회 해평상 수상자로 김희중 대주교와 김종규 전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해평상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창립 회장인 고(故) 해평 한양원 선생(1923∼2016)의 뜻을 기리고 상생과 평화 문화를 고취하기 위해 상생과 평화가 2023년 제정했다. 해평상은 '상생상'과 '평화상' 두 부문의 수상자를 시상한다. 해평상생상 대상자는 우리의 역사·문화·사상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지니거나 발굴·보존·확산에 공로가 있는 인사, 사회적 갈등 치유와 사회 통합에 공로가 있는 인사다. 해평평화상은 평화 통일을 위해 헌신하고, 국가·인종·종교 간 갈등과 분쟁을 조정했거나, 환경과 생태계 치유 및 자연 질서 회복에 공로가 있는 인사에게 주어진다. 상금은 각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해평상생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희중 대주교는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며 종교 간 벽을 허물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교류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았다. 동시에 북한 인도적 지원과 민족 화해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또한 광주 지역 사회에서는 노동자·이주민·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종교인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해평평화상 수상자인 김종규 전 이사장은 오랫동안 언론인과 문화운동가로 활동해왔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의 설립과 운영을 통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유산 보존 운동을 주도했다. 특히 한반도의 분단 현실 속에서도 민족 공동의 유산을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하며, 유산을 매개로 한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가능성도 꾸준히 제시한 점이 인정받았다.

김동규 (사)상생과평화 사무총장은 "해평 한양원 선생은 근·현대 한국 종교계에서 종교 간 대화 운동을 선도했고 민족이 주체가 되는 평화 통일을 위해 헌신하며 일생 동안 상생과 평화를 기반으로 한 사회 건설을 위해 힘쓰셨다"며 "우리의 역사·문화·사상을 사랑한 민족의 큰 어른이자 애국자이신 한양원 선생의 뜻을 잇고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훌륭한 분들을 널리 알림으로써 우리 사회에 상생과 평화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평상 시상식은 11일 오전 11시에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해평 한양원 선생의 9주기 추모식과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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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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