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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배달+땡겨요’ 배달앱 시장점유율 7.5%…7개월만 3.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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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1. 06. 14:07

공공·민간 협력모델 구축
서비스 품질·효율·접근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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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서울시 공공 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가 시장점유율 7.5%를 기록하며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부담 속에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배달+땡겨요'의 전국 시장점유율은 7.5%로, 올해 2월(2.58%)보다 4.92%포인트 상승했다. 시가 기존 5개였던 공공배달앱을 지난 3월 단일 민간 운영체계로 전환한 지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누적 회원 수는 233만9975명으로 전년 동월(151만5282명) 대비 54.4% 늘었고, 가맹점 수도 4만3502곳에서 5만5848곳으로 28.4% 증가했다. 누적 매출액 역시 324억4300만원에서 1140억7000만원으로 약 3.5배 확대됐다. 특히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2.34%에서 올해 10월 7.5%로 1년 새 약 3.2배 상승했다.

시는 2023년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배달+ 2.0'을 출범하고, 올해 3월부터는 기존의 복수 운영 구조를 통합해 '땡겨요'를 운영사로 지정하고 집중 지원해왔다.

운영 지표뿐 아니라 정책 홍보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배달+땡겨요는 최근 한국PR협회가 주관한 '2025 한국PR대상'에서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활성화 홍보마케팅'으로 지방자치단체 PR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민간 운영사를 신한은행으로 단일화하고 다방면으로 지원을 집중해 온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케 했다"며 "민간의 전문성과 공공의 정책 역량이 결합돼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체감하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가맹점에는 중개수수료 2%, 광고비 0원 정책을 유지해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배달전용상품권·소비쿠폰·페이백 등 최대 30% 혜택 제공하면서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소비쿠폰 사업과 연계된 점도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20대 대학생 A씨는 "할인 쿠폰이 많아져서 최근에 종종 이용하고 있다"며 "예전엔 입점 매장이 적었는데 요즘은 선택 폭이 늘어난 느낌이라 음식 배달 전 땡겨요에서 먼저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B씨도 "소상공인을 돕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쿠폰을 많이 줘 자주 쓰게 된다"며 "배달비가 적고 결제 과정이 편리하다"고 했다.

이해선 시 민생노동국장은 "앞으로도 정부·공정거래위원회·소상공인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속가능성과 자생력을 확보한 공공 배달앱 모델을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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