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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 앞두고 체코·일본과 야구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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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1. 06. 15:44

내년 예선라운드 같은 조 편성국
체코, 일본과 예방주사격 모의고사
8~9일 체코전, 15~6일 일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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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야구 국가대표팀이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후 팬들의 허기를 달랜다.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이 연달아 열린다. 체코와의 홈경기 후 15~16일에는 일본 원정길에 올라 도쿄에서 한일전을 벌인다.

야구대표팀은 2026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대비하기 위해 평가전을 치른다. 체코와 일본은 WBC 조별리그 예선전에서 맞붙는 상대라 완벽한 모의고사 성격으로 진행된다. 9월 세계 랭킹 기준으로 일본은 1위, 한국은 4위, 체코는 15위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 2일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들은 4일 합류했다.

체코와의 1차전 선발 투수는 곽빈(두산 베이스)이다. 두산의 차기 에이스 곽빈은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5승 7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2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6월에 처음으로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부상 여파를 완전히 극복하고 체코전 호투를 펼칠지 주목된다.

류지현 감독은 곽빈 선발 등판과 관련해 "실전 등판한 지 한 달 넘게 지나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체코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야수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랭킹이 말해주듯 체코는 한국보다 한수 아래 전력의 팀이다. 이에 감독 부임 후 첫 공식전에서 체코에 패하면 야구팬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어 적극적인 승리를 위한 적극적인 경기 운영이 예상된다.

체코는 세계랭킹 14위로 야구 변방에 속하지만 올해 유럽 선수권에서 네덜란드 등 유럽 야구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종 3위에 오르는 등 분위기가 좋다.

2023년 WBC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격돌해 한국이 7-3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체코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상위 성적 2개국이 본선에 진출하는 만큼 한국과 대만이 한 자리를 두고 피말리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체코와 호주를 반드시 잡고 대만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다. 대만전이 사실상 2위 결정전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체코와의 평가전은 내년 예선 라운드를 앞두고 완벽한 예방주사가 될 수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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