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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1동, 이렇게 바뀝니다”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호원1동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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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11. 07. 12:55

김동근 시장 "일상이 바뀌는 변화를 주민이 체감하도록 만들 것"
2.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호원1동편’)1-호원1동 정책로드맵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호원1동편' 리플릿./의정부시
#망월로, 보행자 중심으로 탈바꿈
#중량천·호원천, 생태와 여가가 공존하는 도시 속 쉼터로
#백영수시립미술관(추진중), 교육·체험·연구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캠프 잭슨 부지, 첨단산업·R&D 연구시설 중심지로
#예비군훈련장 이전, 이 곳에 국도 3호선·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

이는 의정부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에 의거해 달라지게 될 호원1동 미래상이다.

시가 7일 발표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호원1동편에서는 걷고 싶은 거리 환경 조성이 돋보인다. 의정부의 남쪽 관문인 호원1동에 대한 이런 변신을 통해 사람 중심의 도시로 변화될 것이란 기대다.

또 중량천·호원천 일대를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에게 도심 속 자연과 여유를 느끼게끔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시는 캠프 잭슨 부지 개발, 예비군훈련장 이전 등을 통해 호원1동이 의정부 미래 성장의 거점으로 키워나간다는 다부진 각오다.

김동근 시장은 "호원1동은 자연, 문화, 일상이 조화를 이루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며 "삶의 질을 높이는 변화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2.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호원1동편’)3-망월로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조감도
망월로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조감도./의정부시
◇걷고 싶은 거리…의정부의 관문이 달라진다

서울과 맞닿아 있는 호원1동은 의정부의 남쪽 관문이자 도시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지역이다. 이러한 상징성을 반영해 시는 걷기 좋은 거리 환경 조성을 통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로 변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망월로 일대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해 △보행로 확장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가로수 식재 △경관 조명 설치 등 공간을 재구조화하며, 차량 중심의 도로에서 보행자 친화형 거리로 탈바꿈했다.

아울러 시는 '2025년도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에 망월로(호원동 119-11번지 일원)가 선정됨에 따라, 걷고 머무는 거리 조성을 통한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웰니스 거점공간 운영 △스포츠 크루 활성화 △건강친화 망월로 활성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오픈 캠퍼스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호원1동편’)4-중랑천 청보릿길
중랑천 청보릿길./의정부시
◇일상에 스며든 생태하천...도심 속 자연 만끽

중랑천은 단순한 치수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사계절 머물며 자연을 누리는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봄에는 청보리가 일렁이는 '청보릿길',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는 '메밀길'로 변모하는 산책로는 시민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쉼터로 자리잡았다. 중랑천 일원에는 전통 벼농사 체험장도 조성돼 시민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한때 유해식물로 뒤덮여 방치됐던 둔치 공간이 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생태 체험장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모내기부터 가을걷이, 탈곡, 도정에 이르기까지, 도시 속에서 농촌의 사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도봉산에서 흘러 중랑천과 만나는 호원천은 생태와 여가, 휴식이 어우러진 자연형 하천으로 새롭게 복원됐다. 생태수로 복원과 생태탐방로 조성, 생태교육장 구축 등 올해까지 6년간의 사업을 통해 물길의 건강성을 회복했으며, 이제는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 시민 곁에 다가서고 있다.

2.시민소통과([기획]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호원1동편’)9-백영수미술관
백영수미술관./의정부시
◇예술이 숨 쉬는 동네...문화의 결 따라 흐르는 일상을 느낀다

호원1동은 시민의 삶과 맞닿은 문화공간으로 서서히 변모하고 있다.

지역 내 첫 시립미술관 건립이 추진 중인 백영수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 고(故) 백영수 화백이 생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간 공간이다. 현재는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 운영 중이며, 시는 지난해 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립화 절차에 들어갔다. 해당 부지는 재개발 구역에 편입됨에 따라, 시는 인근 기부채납 예정 부지에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교육·체험·연구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미술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행사도 호원1동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의정부 호원 벚꽃 페스타'는 중랑천변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배경으로,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만든 주민주도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4월 벚꽃이 만개한 호원1동 중랑천변 일대에는 1만여 명의 시민과 방문객이 찾아와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며 성황을 이뤘다.

캠프잭슨
캠프 잭슨 일원 모습./의정부시
◇호원1동, 미래 성장 거점으로 변신 중

호원1동이 공간 재편과 규제 완화를 통해 미래 성장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캠프 잭슨 부지에 대한 발전종합계획이 기존 근린공원(예술공원)에서 첨단산업 및 자족시설 용지로 변경되면서 개발 방향에 큰 전환점이 마련됐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이다.

캠프 잭슨 일원은 첨단산업과 R&D 연구시설 중심으로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며, 현재는 연말 완료를 목표로 토양오염 정화가 진행 중이다. 국도 3호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전철 1호선이 인접한 우수한 교통망을 갖춘 이곳은 향후 기업 유치와 신성장 동력 확보의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비군훈련장 이전도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다. 시는 시민공론장을 통해 새로운 이전지를 확정하고, 국방부와 경기도 등과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부지가 비워지면, 지역 내 장기 현안이던 나들목 연결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다.

국도 3호선과 서부로를 직접 연결하는 나들목 개설은 호원동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내 도로망의 체계를 한층 더 촘촘하게 만든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만성적인 교통 정체 해소는 물론, 생활권과 산업시설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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