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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서 고병원성 AI 발생… 올 유행기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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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1. 11. 08:48

9일 닭 1.9만마리 사육농장서 확진
전국 육용종계 농장 300호 특별점검
21일까지 '전국 일제 소독 주간' 운영
붙임. 관련사진_1
가축 방역 현장. /농협중앙회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닭 1만9000여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9일 해당 농장에서 폐사 증가로 인한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고병원성 AI가 최종 확인됐다. 이는 2025~2026년 동절기 들어 세 번째 확진 사례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해당 농장에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살처분 및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 중이다.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가금농장 47호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도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발생 농장과 계열사가 동일한 7개 농장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관련 농장 및 축산시설 8개소도 오는 21일까지 방역점검을 병행한다.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21일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국 육용종계 농장 300호를 대상으로 특별 방역점검도 실시한다. 감염 개체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도록 전국 육용종계 농장에 대한 전화예찰도 오는 25일까지 매일 진행한다.

고병원성 AI 발생 시 피해가 큰 산란계 밀집사육단지의 경우 오는 14일까지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미흡사항을 보완하도록 할 계획이다. 10만 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 간 축산차량 등의 이동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이행 여부도 관리한다.

아울러 가금농장, 축산시설 및 차량 내·외부 오염원 제거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지속, 매일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매주 수요일을 전국 전통시장의 '일제 휴업·소독의 날'로 지정·운영하고, 각 지자체에서 이행사항을 매주 점검한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이 증가하고 있고,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도 예상된다"며 "각 지자체와 관계기관, 가금농장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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