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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유적지 인근 거리서 차량 폭발…최소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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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1. 11. 09:49

"부상자 30여명, 회복 불가 다수"
전국 공항·유적지 등에 비상 경계령
INDIA-BLAST/ <YONHAP NO-0792> (REUTERS)
10일 인도 델리 구시가지에서 수사관 등 관계자들이 차량 폭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유적지인 '붉은 요새'가 있는 곳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10일 저녁(현지시간) 승용차가 폭발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55분경 폭발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같은 날 7시 30분경 불길을 진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지점은 구시가지의 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이기 때문에 항상 사람이 붐비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등에 따르면 현지 병원 관계자는 이번 폭발로 다친 30여명의 상태가 심각하며 다수가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티시 골차 델리 경찰청장은 폭발 당시 상황에 관해 "저속으로 이동하던 차량이 오후 6시 42분경 신호등 부근에서 정지했다"며 "그 차량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차량 내 승객들과 주변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로 파손된 차량은 최소 6대며 오토릭샤(전동 삼륜차) 3대도 불에 탔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부소방서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 중앙산업보안군(CISF)은 전국의 공항, 기차역, 정부청사, 유적지 등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다고 알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을 다각도로 수사하면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붉은 요새는 인도에서 '랄 킬라'로 불리는 17세기 무굴 시대 성채다.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곳은 붉은 사암으로 둘러싸인 성벽이 특징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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