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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탄력붙은 금호건설, 올 3분기 영업익 154억원…4개분기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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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11. 11. 13:24

"내년 주요 사업장 매출 인식 본격화…실적 개선세 지속"
"공공부문 수주 기회 확대…정부 주택공급 정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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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본사 전경.
금호건설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매출이 전년대비 35.2% 증가한 52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1조 5226억원으로 나타났다.

견조한 흑자 흐름을 이어가며 수익 경영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올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1574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영업손실 1873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13.4%에서 2.4%로 반등했다.

순손익도 마찬가지다. 올 3분기 잠정 순이익은 7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순손실 1898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올 3분기까지 잠정 순이익은 1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순손실 2299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는 회사가 지난해 3분기 공사지연 등이 여파로 저수익 사업 계약 해지,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 대여금을 손실 처리하는 등 빅배스(대규모 손실 인식)를 단행하며 잠재적인 부실을 한꺼번에 정리한 뒤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회사는 이 같은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흐름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24일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지분 매각을 통해 약 42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유동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매각을 반영하면 부채비율은 400%대로 줄어든다. 또한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채비율이 더 낮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내년에도 주요 사업장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신규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공공부문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7월 남양주왕숙과 의왕군포안산 등 3기 신도시 민간참여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공공과 민간 주택 부문에서 균형 있는 수주로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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