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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부동산 규제에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뚝…수도권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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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11. 11. 15:22

주택산업연구원,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발표
한달 새 수도권 17.1p 하락…경기도 24.5p 떨어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축소됐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여파로 서울 등 수도권 등지에서 집들이를 앞둔 주택 수요자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9.8을 기록했다. 지난달(87.7) 보다 7.9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받는 수도권(92.7→75.6)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로도 서울(100→85.2)과 인천(84.0→72.0), 경기(94.1→69.6) 모두 크게 떨어졌다.

조사 기간(10월20∼29일) 직전 발표된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지정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한도 규제 등 강화된 대출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수도권 전반의 주택 거래 여건이 한층 더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대구(75.0→80.9)와 부산(84.2→88.8)은 상승했고 울산(88.2→66.6), 광주(78.5→75.0)는 하락했다. 세종(108.3→91.6)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4.0%로 전월 대비 7.2%p 낮아졌다.

수도권(85.9%)은 3%p 상승했으나, 이는 10·15 대책 시행 이전 입주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주산연 관계자는 "규제 효과가 본격화하면 수도권 입주율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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