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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기술 개발 저조…올해 신청한 기업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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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11. 12. 23:48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해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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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정재훈 기자
교통신기술 지정 신청이 갈수록 저조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 불황과 밀접한 만큼 당분간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데 향후 정부의 교통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정부에 교통신기술 지정신청을 한 후 최종 지정·고시된 기술은 단 한 건이다. 지난해(4건)와 비교하면 무려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올해의 경우 연말까지 한 달 이상의 시일이 있어 신청 기술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신청 후 최종 기술 지정·고시까지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로 지정·고시될 기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토부에서 지정·고시한 신기술은 올해 3월 말 기준 건설신기술 1018건, 교통신기술 64건이다. 건설신기술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완전자율주행 추진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통신기술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앞서 강희업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월 열린 광역교통 R&D 로드맵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복잡한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기술개발을 통한 해결책 강구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부응하기 위한 교통신기술 개발은 건설신기술에 비해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다. 교통신기술 신청이 저조한 수치를 지속하면서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교통 관련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란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정부는 신기술의 개발·활용을 보다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해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건설업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어 이와 연관이 있는 철도, 도로 등 각종 인프라 공사도 예상과 달리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어 당분간 꺼리는 현상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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