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깨씨무늬병 확산·잦은 비 등 원인 지목
내년 1월 소비량 발표… 수급 재전망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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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국가데이터처(舊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산 쌀 최종 생산량은 약 353만9000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했던 예산량보다 3만5000t 감소한 규모다.
생산단수는 10a당 522㎏으로 지난해 514㎏보다 높은 수준이다. 평년치인 518㎏도 웃돈다.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만6000t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를 보면 2024년산 쌀 최종 생산량은 358만5000t으로 나타났다.
쌀 최종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한 것은 벼 깨씨무늬병 확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9월 잦은 비로 인한 일조량 감소 등도 복합 작용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달 13일 쌀 초과 생산량 16만5000t 중 10만t을 격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종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쌀 초과분도 일부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벼 수확 작업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농식품부 조사 결과 벼베기 진행률은 지난 11일 기준 98.2%에 달했다.
산지쌀값은 이달 5일 기준 20㎏당 5만6954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8.12% 감소했다. 소비자쌀값은 10일 기준 20㎏당 6만4804원으로 지난달 5일 대비 5.31%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내년 1월 국가데이터처의 쌀 소비량 발표 결과를 바탕으로 수급을 재전망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벼 매입가·산지·소비자쌀값 등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수급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