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은 13일 3조7619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4년 매출 대비 7.6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029년 7월 31일까지다.
회사 측은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로 인해 2032년 7월31일까지 공시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거래 상대방이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법인일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다른 업체로 파악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비중국산 배터리 소재 조달에 나서는 만큼 LG화학이 함께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편 LG화학은 현재 총 15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10만톤, 해외 5만톤 규모로 생산 기반을 마련 중이다. 국내에서는 청주공장에서 6만톤, 구미공장에서 4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중국 우시공장에서 5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3년 토요타 북미 제조와 2조9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에는 GM과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2024년 9월 토요타 자동차와 파나소닉의 일본 합작법인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양극재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유수의 전기차 및 전기차 부품 회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