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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동화 모델 판매 전년比 15.6% 증가... 1만대 판매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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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1. 16. 17:15

전기·PHEV 총 9454대… 충전 인프라 3000기 구축 예정
프로액티브 케어·화재신고 시스템 등 안전 강화
내년 '뉴 iX3'로 전동화 전략 본격 확장
사진-BMW BEV MEMBERSHIP
BMW 전기차 멤버십./BMW 코리아
BMW 코리아가 올해 전동화 라인업 판매를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로 끌어올리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전동화 전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차종 확대와 적극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 안전 중심의 사후관리 고도화가 동반된 전략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16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9454대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전기차(BEV)는 4814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4640대로 집계됐다. 특히 PHEV는 전년 동기(2719대) 대비 70.7% 급증해 올해 전동화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BMW의 전동화 성장 배경으로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꼽는다. 소비자 선호가 다양해지는 흐름에 맞춰 BMW는 컴팩트 SAV iX1부터 플래그십 세단 i7, 고성능 M 전용 전동화 모델 XM까지 13종·24개 파워트레인을 운영하며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전동화 과정에서 특정 차급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실사용자가 원하는 구동·효율·주행 성향을 골고루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주문진 BMW 차징 스테이션
주문진 BMW 차징 스테이션./BMW 코리아
BMW는 충전 인프라 투자 속도도 크게 높였다. 2022년 말부터 전국 주요 거점에 공공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을 구축해왔으며, 2023년에는 중장기 충전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인 '차징 넥스트'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2800기의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3000기 구축이 목표다.

충전 경험의 질적 개선 노력도 병행 중이다. BMW는 2024년 서울역 인근에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개소해 충전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라운지형 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연말에는 더욱 친환경적인 충전을 실현할 'ESG 차징 스테이션'도 선보이며 충전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전동화 시장이 단순한 하드웨어 경쟁을 넘어 충전 경험의 '품질' 경쟁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BMW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전기차 안전성 확보를 위한 체계적 관리도 BMW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이다. BMW는 커넥티드카 기반 선제적 관리 서비스인 '프로액티브 케어'를 통해 충전 과정에서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과열과 과충전 등 위험 신호를 조기 감지해 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BMW는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배터리 이상 감지 시 화재신고 시범사업에 참여 중이다. 차량 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소방 시스템과 연계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구조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참여다.

사후 정비 시스템도 전동화 차량 중심으로 재편됐다. BMW는 80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전동화 차량 정비와 소모품 교체가 가능하며, 고전압 배터리나 사고 수리 등 고난도 정비는 42개 센터에서 수행한다. 전기차 전문 인력은 480명으로 업계 최다 수준인데다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BMW는 내년 전동화 전략의 본격 확장을 알리는 모델로 올해 9월 독일 뮌헨에서 공개한 '뉴 iX3'를 앞세운다. BMW의 차세대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 기반 첫 전기차로 공개 이후 독일에서 사전예약 3000대를 돌파했다. 또한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5 최고의 발명품'에서 '차세대 전기 SUV'에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BMW 뉴 iX3
BMW 뉴 iX3./BMW 코리아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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