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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PVP 콘텐츠 개선...“저레벨 이용자 보호책 신속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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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5. 11. 20. 18:11

엔씨소프트 '아이온2' 키아트
엔씨소프트가 신작 '아이온2'의 핵심 콘텐츠인 '시공의 균열' 운영 방식을 보완한다. 서비스 초반 PVP(이용자 간 대결)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저레벨 이용자들의 성장을 돕고 게임 내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전날 비즈니스 모델(BM) 수정과 편의성 개선을 발표한 데 이어 콘텐츠 밸런스 조정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일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의 종족전(RVR) 콘텐츠 '시공의 균열'과 관련해 저레벨 이용자 보호를 위한 케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출시 초기 상대 종족 진영에 침투해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성장이 필요한 신규 이용자들이 고레벨 이용자의 공격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아진 데 따른 결정이다.

'시공의 균열'은 천족과 마족이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 전투를 치르는 '아이온' IP(지식재산권)의 상징적인 콘텐츠다. 승리 시 핵심 재화인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현재 하루 4회, 1시간씩 열리는 제한된 시간 동안 다수의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다만 서비스 시작 2일 차에 접어들며 일부 구간에서 불균형이 발생했다. 고레벨 이용자들이 상대 진영의 저레벨 사냥터까지 진입해 교전을 벌이면서,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한 이용자들이 퀘스트 진행과 캐릭터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PVP의 긴장감은 이해하지만, 성장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대해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피드백을 즉각 수용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시공의 균열 콘텐츠 이용 중 저레벨 이용자가 겪는 불편 사항을 확인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해당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케어 방안을 수립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저레벨 보호 구역 설정 등 안전장치가 도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치는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출시 직후 보여주고 있는 적극적인 소통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개발 PD는 19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대거 반영한 개선안을 내놨다.

당시 방송에서는 초기 논란이 됐던 유료 패키지 구성의 전면 수정이 발표됐다. 게임 플레이로 획득 가능한 아이템이 유료 재화 패키지에 포함된 점을 인정하고 판매 중단 및 구매자 환불 조치와 함께 해당 아이템을 전 이용자에게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의 조작 피로도를 고려해 수동 조작을 보조하는 '어시스트 모드' 도입을 결정하며 타협점을 찾았다.

이 밖에도 퀘스트 몬스터 처치 수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보스 몬스터의 난이도를 하향 조정하는 등 진입 장벽을 낮추는 작업이 병행됐다. 스킬 초기화 비용 무료 전환과 소모품 가격 인하 등 경제 시스템 또한 이용자 친화적인 방향으로 개편됐다.
김휘권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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