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46% 오른 8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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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2포인트(0.32%) 오른 3966.64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1억원, 8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개인은 188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수는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미국발 AI 거품론 여파로 장중 3800선 아래로 밀리며 급락한 뒤 가까스로 3900선을 지켜냈다. 당시 뉴욕증시에서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과열 논란이 재부각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해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장 시작 전 공개된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시장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매출·데이터센터·EPS·가이던스 등 모든 지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대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시장 우려와 기대를 모두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AI 투자 사이클이 견조함을 재차 확인시켰다"며 "반도체 포함 대형주 투자심리가 빠르게 호전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다만 "연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12월 FOMC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장 초반 국내 반도체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99%), SK하이닉스(5.69%), LG에너지솔루션(1.37%), 삼성전자우(3.29%), 현대차(0.76%), HD현대중공업(1.92%), 두산에너빌리티(4.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6%) 등이 상승 중이다. KB금융(-0.25%)만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78포인트(1.71%) 오른 884.10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84%), 에코프로비엠(2.23%), 에코프로(2.14%), 레인보우로보틱스(3.39%), 펩트론(0.60%), HLB(1.08%), 삼천당제약(0.92%), 파마리서치(0.45%)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1.88%), 리가켐바이오(-0.40%)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0.19%) 내린 146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