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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코스피, 엔비디아 호실적에 상승 출발…코스닥도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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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11. 20. 09:23

코스피, 2.58% 오른 4030.97
코스닥, 1.46% 오른 884.10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코스피가 20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호실적 호재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 부진으로 전날까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만큼,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날 국내 증시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2포인트(0.32%) 오른 3966.64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1억원, 8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개인은 188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지수는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미국발 AI 거품론 여파로 장중 3800선 아래로 밀리며 급락한 뒤 가까스로 3900선을 지켜냈다. 당시 뉴욕증시에서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과열 논란이 재부각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해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장 시작 전 공개된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시장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매출·데이터센터·EPS·가이던스 등 모든 지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대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시장 우려와 기대를 모두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AI 투자 사이클이 견조함을 재차 확인시켰다"며 "반도체 포함 대형주 투자심리가 빠르게 호전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다만 "연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12월 FOMC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장 초반 국내 반도체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99%), SK하이닉스(5.69%), LG에너지솔루션(1.37%), 삼성전자우(3.29%), 현대차(0.76%), HD현대중공업(1.92%), 두산에너빌리티(4.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6%) 등이 상승 중이다. KB금융(-0.25%)만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78포인트(1.71%) 오른 884.10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84%), 에코프로비엠(2.23%), 에코프로(2.14%), 레인보우로보틱스(3.39%), 펩트론(0.60%), HLB(1.08%), 삼천당제약(0.92%), 파마리서치(0.45%)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1.88%), 리가켐바이오(-0.40%)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0.19%) 내린 146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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