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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의 ‘장애인 혐오’ 옹호 이유, 나경원·신동욱이 잘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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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 김사랑 인턴 기자

승인 : 2025. 11. 20. 10:31

박상혁 "표 위해 인간이길 포기"…서미화 "히틀러와 맥 같이해"
당 지도부, 법사위 '항명 검사 고발'엔 "원내와 사전 논의 안돼" 선 긋기
김병기 원내대표,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YONHAP NO-3009>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박민영 전 대변인의 장애인 혐오성 발언을 옹호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신동욱 최고위원이 잘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박상혁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을 "내란 동조정당 혐오 옹호정당"이라며 "표를 위해 인간이길 포기하고 헌법을 파괴하는 내란마저 옹호하겠다는 것이 국힘의 본질"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예지는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햇고 3개 특검에 찬성한 양심있는 보수 정치인"이라며 "국힘이 도대체 왜 이러는지 나경원 의원이 잘 보여준다. 표만 된다면 도둑이든 사기꾼이든 정당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 본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동욱 최고위원은 (발언의 대상자가)공교롭게 장애인이었던 것이라고 시인까지 했다"며 "김예지 의원에 대한 혐오 공격은 당의 극우 정책과 노선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미화 의원도 가세했다. 서 의원은 "한 개인의 혐오를 넘어 263만 장애인에 대한 폭력"이라며 국민의힘이 문제를 바로잡기는커녕 옹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치 히틀러와 맥을 같이한다"며 "국민의힘은 정치적 살해행위를 방조하며 권위주의 독재에 뿌리내린 극우내란정당임을 다시 한번 자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강조하며 "경제도 안보도 외교도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을 향해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회담장에서 할 수 있다"며 조속한 대화 응답을 촉구했다.

허영 최고위원은 국가인권위원회가 특정인을 보호하는 도구로 전락했다며 안청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허 최고위원은 "국민 인권을 지켜야 할 헌법 기관이 위법을 자행한 사람의 인권만 생각하면 인권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 후 열린 백브리핑에서 원내 지도부는 법사위 의원들의 강경 행보와는 선긋기에 나섰다. 김현정 수석대변인은 법사위원들의 '항명 검사' 고발 추진에 대해 "원내지도부와 논의가 없었고 진행도 안 했다"고 설명했다. '법왜곡죄' 처리와 관련해서도 "아직 당 차원에서 얘기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정책 의원총회를 통해 논의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김사랑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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