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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0월 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는 △서초구 1.13% △강남구 1.58% △송파구 1.3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15 대책 발표 이후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도 잇따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자이' 전용 132㎡는 지난 10월 29일 6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전용 195㎡ 역시 10월 17일 98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 전용 84㎡ 분양권(11월 3일, 40억원) 역시 최고가를 새로 쓰며 강남권의 강한 매수세를 반영했다.
이같은 강남3구의 상승세는 10·15 대책 이전부터 토지허가거래구역으로 지정돼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던 지역으로 대출한도 축소 외에는 실질적인 변화가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강남 아파트가 안전자산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지난 5년 동안 강남3구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가격은 △서초구 50% △강남구 43% △송파구 34%를 상승하며, 서울 지역의 평균 상승률인 31%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상승률이 낮았던 강북구·금천구·노원구 등 하위 5개 평균 상승률이 6.9% 수준에 그쳤다.
공급부족 역시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을 밀어 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동안 서울지역에 공급(예정포함)된 일반 분양 물량은 3만 7303가구다. 이중 강남3구에 공급된 일반 분양 물량은 단 4803가구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 공급된 90만 1614가구 대비 각 4%와 0.5% 강남3구는 0.5%에 해당하는 수치로 서울, 특히 강남지역의 공급 부족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이에 분양 열기 또한 뜨겁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강남지역에 분양한 12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무려 424 대 1에 달한다. 10월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첫 분양 단지였던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1순위 청약 230가구 모집에는 5만4631명의 접수자가 몰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연내 강남지역에 새 아파트의 공급이 예정돼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강남구 청담동 일원에 선보인 '청담 르엘'이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 49~218㎡, 총 126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9호선 봉은사역이 인접해 서울 주요 업무·상업 지역 접근성이 뛰어나며, 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영동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GS건설은 12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 역삼동(758·은하수·760)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역삼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122㎡ 8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수인분당선, 2호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반포아파트 제3주구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17개 동, 2091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오는 12월 1~4일 정당 계약을 앞두고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단지와 직결된 초역세권 입지로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 지구로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며, 동작역과 고속터미널역에서 3·4·7호선으로의 환승도 편리하다.
DL이앤씨는 11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 '아크로 드 서초'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16개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역인 강남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600m 거리에 위치한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3호선 양재역도 가깝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경부고속도로(서초IC) 등으로 접근도 용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