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유토, CES 2026 혁신상 수상… AI 기반 ‘TERA FIXELL’로 미래형 파사드 제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0010010630

글자크기

닫기

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1. 20. 11:23

CES 혁신상 수상으로 세계 무대서 기술력 인정
미국 LA 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세계 최초 '테라코타 사운드프루프 시스템' 출시 예고
(왼쪽부터) 한양대학교 노영태 교수, ㈜유토 여용수 대표
(왼쪽부터) 한양대학교 노영태 교수, ㈜유토 여용수 대표./㈜유토
테라코타 건축자재 기업 유토(EUTO)가 자체 개발한 파사드 솔루션 '테라 픽셀(TERA FIXELL)'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건축·산업기술 부문 수상은 전통 건축소재와 AI 기술을 결합한 제품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토가 수상한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혁신적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구현한 제품에 부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테라 픽셀은 건축 외장재 영역에서 실질적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양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과·인공지능학과 노영태 교수 연구팀이 공동 개발자로 참여해 AI 기반 알고리즘의 구현 완성도를 높였다.

유토 관계자는 "전통 건축 미학과 첨단 기술의 융합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양대 연구팀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테라 픽셀은 테라코타 고유의 질감과 LED·AI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파사드 시스템으로, 평상시에는 일반 벽체와 동일한 외관을 유지하지만 간접 발광 방식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외부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AI 알고리즘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기능적 대응성을 강화해 전통 건축미와 첨단 기술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건축 경험을 제공한다.

유토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도·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수출국에서 올해 목표한 100만 달러 수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미국 LA 법인 설립 이후 현지 바이어 관심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테라 픽셀은 CES 2026 특별 전시관을 통해 전 세계 바이어·투자자에게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김주리 유토 미국지사장은 "이번 수상 이후 미국에서 K-빌딩소재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장 미팅과 제품 검토 요청도 늘고 있어 건설자재 수출 저변 확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테라 픽셀의 디자인과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여성빈 유토 대리는 "레드오션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테라 픽셀 개발에 참여했다"며 "세계 최초 테라코타 사운드프루프 시스템을 차기 신제품으로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테라 픽셀이 전통 소재의 질감과 AI 기술을 결합해 건축·도시 환경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보고 있다. 유토는 전통성과 혁신성을 결합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미래형 파사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국내 유망 건축테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현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