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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한국 은행 최초 폴란드법인 영업인가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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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5. 11. 20. 16:28

폴란드에 유럽본사 둔 최초의 비유럽권 은행
금융위·금감원 등의 '금융외교' 빛 발해
기업은행 전경사진(가로) (20)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폴란드법인 영업인가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2023년 5월 브로츠와프 사무소 설립으로 폴란드 진출을 시작한지 2년 6개월 만의 성과다.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폴란드에 유럽본사를 둔 최초의 비유럽권 은행으로 의미가 크다. 보통 외국은행이 유럽에 진출할 때 런던이나 프랑크푸르트에 법인을 두고 시작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기업은행은 폴란드법인이 폴란드 내 유일한 한국계 은행 현지법인으로서 한국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도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한국과 EU의 경제 협력에도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인가에는 금융당국의 역할도 컸다. 지난해 3월 기업은행이 폴란드법인 설립 인가를 신청하자 금융위는 KNF와 두 차례에 걸친 금융수장 면담으로 은행감독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 5월 진행된 기업은행의 베트남법인 인가심사 개시 사례와 더불어 해외 금융당국과의 협력 강화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에 효과적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폴란드 법인은 EU 주요 생산기지인 동유럽을 넘어 서유럽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EU 금융 규제를 충족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전사적 역량 결집과 금융위·금감원 등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영업인가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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