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투자기회·LS 성장에 기여할 것"
자사주 소각·배당금 확대 등 주주환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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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LS는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주주들을 대상으로 에식스솔루션즈 IPO 추진 배경 및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일부 주주들이 이번 상장에 대해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을 우려하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이태호 LS CFO 상무는 "과거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1위 권선 기업으로 코스피에 재상장하게 되면 국내 투자자분들께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며 "에식스솔루션즈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계획된 생산설비를 확충하면 수천억원대의 이익 창출이 가능해 ㈜LS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S가 IPO 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급성장하는 전기차용 권선·변압기용 특수 권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설비 증설이 필요해서라는 설명이다. 에식스솔루션즈가 2029년까지 약 600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해야 하는데, IPO는 빠른 자금 확보 수단이면서 모회사 LS의 재무 부담을 늘리지 않는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상장은 모회사와 자회사의 동시 상장, 이른바 중복상장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에서도 한국 증시 저평가를 이유로 기업 분할 상장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주주들은 중복상장에 따른 기업 가치 훼손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번 상장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그룹이 2008년 1조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전선·권선 전문 기업이다. LS-LS아이앤디-슈페리어에식스-에식스솔루션즈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LS는 이달 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LS그룹은 주주들에게 중복상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LS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를 LS가 100% 지분 인수하면서 상장폐지된 것을 국내 시장에 재상장하는 케이스"라며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은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 인수상장"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