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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을 내년 1월 1일자로 부사장으로 승진시킨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전무 승진 후 1년 만에 이뤄진 초고속 인사다.
1993년생인 신 실장은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농심에 입사해 경영기획·구매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1년 상무, 2024년 말 전무에 올랐다.
이번 인사는 농심이 미래사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승계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또 농심은 조용철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조 부사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조 내정자는 2019년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농심에 입사해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올해 영업부문장에 위촉돼 국내외 영업을 총괄해왔다.
1987년 삼성물산 입사 후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실과 동남아 총괄 마케팅 팀장, 태국 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농심은 '비전2030'을 통해 매출 7조 3000억원, 영업이익률 10%,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을 목표로 사업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라면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스낵을 제2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으며, 미국·중국·일본을 포함한 멕시코·브라질·인도·영국 등 7대 글로벌 핵심 국가를 대상으로 투자·M&A·전략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현장 감각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