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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개월만에 8만5천달러대 ‘추락’…추가 하락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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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11. 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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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제공=로이터연합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비트코인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8만5000달러선까지 추락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이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데 따른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변동성이 불가피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21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7.16% 급락한 8만59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12.29%나 하락한 것으로,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선까지 붕괴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한때 9만달러선을 회복했으나 곧바로 8만달러대로 재진입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도 하루 만에 7.38% 하락한 2815.95달러를 기록 중이며 XRP 역시 7.54% 하락한 1.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하루 새 8.66%나 급락한 132.6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며 투자 심리가 약화된 데 따른 결과다. 전날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9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가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고용지표 강세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39.1%로 하향 조정했다. 뿐만 아니라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세도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고래 지갑에서 약 13억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달 비트코인 ETF 환매 규모도 약 33억달러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기준 금리를 포함한 거시 경제 변수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버 폴 배런은 "단기적으로 8만6000달러선에서 지지를 이어갈 경우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하락세가 계속되면 6만달러~7만달러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최근 한 달 이상 30% 가까운 하락이 이어졌으므로 한 차례 더 흔들릴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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