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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던파 생일 잔치 찾은 1020...“도트의 매력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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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5. 11. 23. 15:27

남녀노소 함께 하는 20년 장수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매력
보겸의 증폭학개론 즐기는 모험가들. /이윤파 기자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를 향한 사랑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넥슨은 22일과 2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5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20주년을 기념해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주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역대급으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모험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10홀과 7A홀 두 개 전시장을 활용해 20년 역사를 집대성한 전시부터 IP 확장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체험존까지 대규모로 꾸미며 모험가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섰다. 현장에는 던파와 인생을 함께 해온 올드 모험가부터 최근에 게임을 시작한 뉴비 모험가까지 총집합해 던파와 함께한 지난 추억을 돌아봤다.

◆ "PC방에서 게임하던 게 어제 같은데"...던파의 20년 역사 함께한 산증인들 
2025 던파 페스티벌 찾은 황인성씨. /이윤파 기자
현장에서는 던파의 20년을 함께 한 역사의 산증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출시 20년이 됐지만 던파 IP의 생명력과 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의 열정은 여전했다.

학창 시절 PC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던파를 즐겼던 모험가들은 어느새 던파와 함께한 세월이 20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평가를 남겼다. 

던파 경력 17년차 황인성(33)씨는 올해로 두 번째 던페에 참여했다. 

황인성씨는 "작년에는 게임이 좀 힘들기도 했고 사람도 적은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사람도 많고 콘텐츠도 풍성해서 많은 분이 오래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던파 고유의 도트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황인성씨는 "던파에만 있는 도트 고유의 매력이 있고 스토리가 좋아질 때까지 바꾸는 집요함이 중요하다"며 "나중에 스토리를 봤을 때 서사가 느껴지는 게 확실히 인상적이다"라고 전했다. 

22일 토요일 부산에서 출발해 현장을 찾았다는 김민수(32)씨는 "중학생 때 PC방에서 던파를 시작했던 기억이 어제 같은데 벌써 서른이 넘었다"며 "스무살이 되도록 살아남은 던파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년 동안 던파가 쌓은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인물 관계도. /이윤파 기자
이 외에도 다른 지역에 살던 길드원들이 모여 얘기를 나누거나, 게임상에서만 만났던 친구들을 이번 던파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만나는 등 온라인에서 쌓았던 인연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던파 페스티벌은 모험가들이 던파와 함께한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20년을 강조한 부스를 선보였다. 10홀의 'History of ARAD' 부스에서는 지난 20년의 업데이트 기록과 리마스터링 OST를 들을 수 있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도 20주년 특집 '레바의 드로잉쇼', '20주년도 정준도 성캐랑 중계' 등의 소통 행사가 진행되며 던파에 대한 추억을 나눌 수 있었다. 

◆ 1020 사로잡은 던파의 매력 "열정 하나만큼은 20년 치"

22일 진행된 업데이트 발표를 보기 위해 모인 모험가들. /이윤파 기자
현장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다양한 연령대의 모험가들이 방문해 행사를 즐겼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0대 후반에 20대 초반까지 젊은 모험가들의 비중이 높았다는 점이다. 

10년 넘게 게임을 즐긴 모험가들에 비하면 게임 경력이 던파 IP의 꺼지지 않는 생명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고등학생 이혁준(18)씨는 "수능도 끝나고 마음 편하게 첫 던페에 왔는데 여러가지 즐길거리가 많아서 정말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부터 던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혁준씨는 현장에 있는 베테랑 모험가들에 비해 게임을 즐긴 시간은 짧았다. 하지만 던파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20년에 필적했다. DNF 듀얼을 비롯해 던파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던파 IP 게임들을 즐길 정도로 던파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혁준씨는 "던파를 즐긴 시간은 5년 정도지만 열정 하나만큼은 20년 즐긴 모험가들에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걸 보니 던파 IP의 장래가 밝아 보인다"고 전했다.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했던 던파 페스티벌. /이윤파 기자
굿즈 스토어 대기열에서 만난 한 대학생 모험가는 "코로나 때 친구가 권유해서 시작했는데 그 친구는 접고 나만 게임을 계속하고 있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던파가 젊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비결에 대해 "던파의 도트가 주는 독특한 매력이 인상적이었다"며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시작했는데 실제 게임을 해보면 복합적이고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어제 업데이트 발표 보니 신규 및 복귀 모험가들을 위한 패치들이 있던데 이번 기회에 한 번 '츄라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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