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이어 돌아온 던파 페스티벌 하이라이트 '보겸의 증폭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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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인호 해설과 박종민 디렉터, 던파 엠버서더 보겸.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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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1년 전 진행된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파 페스티벌)'에서 모두에게 뼈아픈 상처를 남겼던 '보겸의 증폭학개론'이 이번에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2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5 던파 페스티벌 2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10홀 메인 무대에서는 일요일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보겸의 증폭학개론이 진행됐다.
보겸은 2022년부터 던전앤파이터 공식 앰버서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꾸준히 던파 페스티벌에 참여해 증폭학개론을 진행했다. 이제는 던파 페스티벌의 정기 행사라고 볼 수 있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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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겸의 증폭학개론에 등장한 보겸.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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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보겸이 등장하자 현장은 모험가들의 환호와 박수로 물들었다.
지난 2024년 진행된 증폭학개론에서는 보겸과 박종민 디렉터가 보겸의 실제 아이템을 가지고 15증폭에 도전했다. 하지만 보기 좋게 실패하며 현장을 찾은 모험가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확실한 명예 회복이 필요했다.
이번 증폭학개론은 20주년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증폭의 스케일도 대폭 키웠다. 먼저 현장에서 선발된 일반 모험가들이 18증폭 장비를 20증폭으로 올리는 도전이 진행됐다.
20 증폭에 성공한 모험가들은 보겸이 준비한 '레이저' 게이밍 장비와 5만 세라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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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겸을 연호하는 모험가들.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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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모인 모험가들은 증폭에 도전하는 영광을 얻기 위해 보겸을 연호하고 일어나 춤을 추기도 하는 등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증폭 도전 초반부에는 유저 세 명이 연이어 20 증폭에 성공하며 남다른 기운을 보여줬지만, 이어진 시도에서는 19증폭도 힘들게 찍을 정도로 증폭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겸은 연이어 장비들이 파괴되자 예상했다는 듯이 "이게 증폭기죠"라며 모험가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모험가들의 증폭 실패가 이어지자 이번에는 박종민 디렉터가 작년에 이어 등장했다. 작년에는 '똥손'이라는 악평을 들을 정도로 처참한 증폭 실력을 보여준 박종민 디렉터는 이번에야말로 모험가들에게 선물을 드리겠다는 각오로 등장했다.
박종민 디렉터는 20증폭에 성공하면 게임을 즐기는 모든 유저들에게 '10증폭권' 한 장을 뿌리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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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한 자세로 증폭에 도전한 박종민 디렉터.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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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겸과 박종민 디렉터는 19증폭 장비로 20증폭을 노리는 10번의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포부와는 다르게 연이어 장비가 파괴되며 박종민 디렉터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박종민 디렉터는 "오늘 살아서 내려가야한다"며 약간 조급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게 10번의 도전이 모두 실패로 끝났지만 행사 진행을 맡은 정인호 해설의 약간의 재치 덕에 두 번째 기회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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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성공한 20증폭.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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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보겸의 증폭은 모두 실패했다.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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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종민 디렉터는 첫 트라이에 20증폭을 띄우며 마침내 증폭학개론에서 해피 엔딩을 맞이하게 됐다. 박종민 디렉터는 "약속드린 선물을 드릴 수 있어 너무 좋고 오늘 저녁쯤에 특별 상점에 10증폭권을 넣을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모험가들의 '신종민' 연호가 이어졌고 박종민 디렉터 역시 미소와 함께 무대를 내려갔다. 비록 이어진 보겸의 개인 장비를 활용한 증폭은 실패로 끝났지만 많은 모험가들은 웃으며 행사를 즐겼다.
보겸의 증폭학개론은 이렇게 1년 만에 명예 회복에 성공하며 던파 페스티벌 2일차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작년의 쓴맛을 딛고 이뤄낸 성공이었기에 그 의미는 더욱 각별했다.
특히 박종민 디렉터가 마지막 순간 극적으로 20증폭을 성공시키며 전체 유저에게 10증폭권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순간은 이번 던파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였다.
20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진행된 이번 증폭학개론은 모험가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될 전망이다.
- 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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