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등 국내 방산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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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중동 주요국의 방위산업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의 대(對)중동 무기 수출은 지난 2019년 2억4106만달러에서 2024년 7억4748만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미국이 다수의 중동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중동 지역 최대 무기 공급국의 지위를 유지해왔지만 중동 지역이 무기 공급처를 다변화하면서 아시아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김경하 책임연구원은 "이집트, 사우디, 이란, 이스라엘, UAE, 이라크 등 중동 6개국의 전략자산 8440기 중 약 70%가 노후화 등의 이유로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국 기업은 미국·유럽산 대비 가격 경쟁력, 납기 준수 능력, 무기 확장성 등의 이유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튀르키예 역시 지난해 우리나라 무기 수출액은 1억1304만달러로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방산기업은 사우디, 이집트, UAE, 튀르키예, 이라크 등의 국가에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천궁-II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수출한 바 있다. 튀르키예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은 미국·유럽산 대비 가격경쟁력, 납기 준수 능력, 무기 확장성 등 이유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단순 수출이 아닌 현지 기업과의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해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대통령은 24~25일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는 중동 핵심국가로 이번 순방을 통해 평화 번영, 문화의 새 차원에서 우리와의 호혜적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화 차원에서 한반도, 중동 평화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국가적인 방산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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