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강도 비판·민생행보 '투트랙'
"경제·민생 위기, 서민들 한숨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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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23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정부를 '괴물정권'과 '막장정권'이라고 비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이날 장외집회에서도 대통령 호칭을 생략한 채 공세를 지속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을 향해 국민께서 레드카드를 들 때가 됐다"며 "반시장·반인권·반법치를 일삼는 이재명에게 국민이 퇴장을 명령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표는 정부의 민생 대응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경제와 민생이 위기"라며 "서민들은 장바구니에 담을 게 없다"며 "한숨만 가득하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주요 역점사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선 "미래세대의 빚만 늘리고 물가만 올렸다"며 "이재명은 나랏돈을 먹는 하마가 됐다"고 비판했다.
또 장 대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중대재해처벌법, '더 센' 상법개정안 등 정부의 기업 관련 정책을 언급하며 "기업들이 두려움과 공포에 쌓여있다"며 "대한민국을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도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당내 결집을 재차 강조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역대 대한민국 정권 중 이런 정권이 있었느냐"며 "지금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신 최고위원은 "불의한 정권을 무릎 꿇릴때까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지지자들을 향해 "결집된 힘을 만들어주셔야 거대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에 맞서 싸울 수 있다"며 "장동혁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다음 달 2일까지 호남을 제외한 전국 11개 지역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다음 달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내란정당' 프레임 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 심판을 내세워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당은 이번 순회를 통해 정부 실정 비판과 민생 현장 챙기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전날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민생행보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외집회와 관련해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정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장외집회에 대해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을 못 하고 점점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장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라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토론에 대해서도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