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K-검도 열풍' 中에 확산
이종욱 재중대한검도회 회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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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대한검도회 정병구 상임부회장과 한국대학검도연맹 신승호 회장이 재중국대한검도회 이종욱 회장의 제안을 적극 수용해 성사된 것으로 중국에 K-검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외에 양국 검도인들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종주국 일본과 함께 세계적으로 검도를 주도한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의 검도는 K-팝, K-드라마 등 한류 바람과 더불어 'K-스포츠'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도 체계적인 수련 시스템을 비롯해 공정한 심판 제도, 선수 육성 시스템을 재정립하면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식 검도 스타일에 매력을 느끼는 해외 도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정신 수양을 겸비한 한국 검도의 훈련 방식은 "실전성과 인성 교육을 함께 잡을 수 있는 무도"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 세계 검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전세계적인 인기 상승 기류 속에서 열린 이번 베이징 강습회는 K-검도의 현재 수준과 매력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확인 가능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날 강습회에는 전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조진용 선수(용인시청)와 19회 이태리 세계 선수권 대회 단체전 준우승 주역인 권병진(수원시청), 박효준(인천시청), 정준호 선수(인천시청) 등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선수단은 검도의 기본 이론부터 고급 실전 기술, 경기 운영 노하우까지 단계적으로 강의하면서 중국 검도인들과 호흡을 맞췄다.
선수단은 실제 국가대표 훈련 과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훈련법을 시연했다. 이어 시범 경기와 합동 연무를 통해 세계 정상급 K-검도의 속도감과 긴장감도 선보였다. 여기에 강한 스피드와 정확한 타격, 또 기합과 예의를 중시하는 한국 검도의 스타일은 현장에 모인 중국 검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강습회에 참석한 중국 검도인들은 조진용 선수의 실전 노하우 강의를 경청하면서 수시로 메모를 남기는 등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진행된 합동 연무 시간에는 구령에 맞춰 기합을 올리면서 열정적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영상으로만 보던 한국 국가대표의 검도를 바로 눈앞에서 배우게 돼 영광이다"라면서 "훈련 방식과 태도에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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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국대한검도회 이종욱 회장은 "요즘 전 세계적으로 K-검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베이징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직접 모실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면서 "이번 강습회를 계기로 중국 검도인들과의 친선 교류를 계속 확대해 K-검도를 통해 한중 간 우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정기적인 국제 교류전, 합동훈련, 지도자 세미나 등을 추진해 중국에서도 한국식 검도 수련 시스템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베이징 강습회는 K-검도의 전 세계적 인기 상승 흐름을 탄 한국 검도가 한중 민간 교류의 선봉장 역힐을 한 상징적인 행사였다고 평가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종욱 회장의 전언에 따르면 앞으로도 중국 각지에서 유사한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